"AI 수요 대응을 위한 TSMC, 애리조나 추가 부지 확보"
대만의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인공지능(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열린 TSMC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웨이저자 회장이 발표한 내용으로,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에 위치한 반도체 생산공장(21fab)과 인근 부지를 추가로 매입한 것이다.
TSMC는 새로운 부지 확보를 통해 향후 10년 동안 예상되는 산업 확장 및 발전의 수요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웨이 회장은 장기적으로 미래의 공장 건설과 생산 시설을 위한 부지가 여전히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해외용지 구매 정책의 핵심은 고객사의 수요"라고 강조하며, 애리조나 공장의 건설 진척 상황이 매우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TSMC는 올해 자본지출(Capex)을 560억 달러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며, 이는 작년의 409억 달러에서 37%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자본지출 증가는 반도체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TSMC는 반도체 업계에서 인정받는 첨단 공정을 통해 매출의 74%를 올리고 있으며, 고객사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 공장 운영에 있어서 몇 가지 도전 과제도 존재한다. 전력 및 용수 부족, 건설 인력난이 그 예로 언급되며, 이는 TSMC가 통합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되었다. 특히, 웨이 회장은 전력, 소재,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의 공급망 병목 현상이 최대 과제라고 강조하였다.
이와 함께 웨이 회장은 엔비디아(NVIDIA) 젠슨 황 CEO의 한국 방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한국이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국임에 따라 메모리 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TSMC는 대만 기반의 기업으로, 대만의 반도체 산업 선두성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부지 확보 및 자본지출 확대 결정은 TSMC가 AI 및 반도체 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TSMC의 노력은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이러한 변화가 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