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2.5% 전망…코로나19 이후 최저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하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경제의 둔화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재차 확산된 인플레이션, 그리고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 장기화에 기인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1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2.9%에서 0.4%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중동 지역의 분쟁은 에너지 가격의 급등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평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4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36% 상승하는 수치다. 이러한 에너지 비용의 증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주요국의 국채 금리도 상승하며 통화완화 기대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또 다른 우려로서, 에너지 공급 차질이 예상보다 심해지고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겹치게 될 경우, 올해 세계 성장률이 1.3%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경기침체에 해당하는 수치로, 글로벌 경제의 심각한 위기를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AI 기술이 성공적으로 도입되고 확산된다면, 2030년대에는 세계 성장률이 2000년대 평균을 초과할 수 있으며, 이는 1970년대 이후 가장 풍요로운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올해 성장률이 2.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미국은 주요 산유국으로서 재정지출 확대와 AI 투자 증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상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반면 유럽과 일본은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로 인해 성장 둔화 압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5.0%에 달한 성장률이 올해 4.2%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결론적으로, 세계은행의 이번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여러 요인에 의해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점과 함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서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희망적인 미래를 암시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망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각국의 정책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