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사우디 해상봉쇄 선언…트럼프 "대가를 치르게 될 것"
친이란 무장세력인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대한 해상봉쇄를 선언하여 홍해 항로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범죄국가인 사우디를 상대로 즉각적인 해상봉쇄를 시행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를 사우디의 타격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을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해상봉쇄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해상봉쇄로 인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차단될 경우, 이 지역의 원유 수급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하는 항로로 활용되었던 홍해가 또다시 봉쇄 가능성에 직면해 있어, 원유 유통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사우디는 주로 홍해의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수출해 왔고, 이 지역의 원유 수송량은 전쟁 이전 하루 97만 배럴에 비해 4배가량 증가하여 400만 배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사우디 외무부는 후티 반군의 위협을 강력히 반발하며, 국제법과 유엔해양법에 따라 자국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우디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최근 10일 연속으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으며, 중부사령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알려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상봉쇄와 관련하여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이 미군 병사 한 명을 죽일 시 그 대가는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란은 저항 의지를 꺾지 않고 있으며,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군사적 공격으로 국민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의 이익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국가들은 양측의 휴전을 제안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를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미군 병사의 추가 사망 사건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하고 있어 국면 전환이 어려운 모습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중재국의 외교적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사태 전개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