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럼프 2028' 모자 착용하며 4선 대통령 도전 언급…분위기는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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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럼프 2028' 모자 착용하며 4선 대통령 도전 언급…분위기는 차가웠다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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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연례 만찬에서 언론을 비난하며 미국 대통령직에 또 도전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현행 미국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직을 세 번 이상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트럼프의 발언은 농담으로 여겨졌으나, 참석한 이들의 반응은 썰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워싱턴 D.C.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WHCA 만찬에서 트럼프는 '트럼프 2028'이라고 적힌 붉은 모자를 착용하고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나는 세 번 대선을 이겼다. 이건 매우 특별한 사실인데, 나는 4번째 대통령직에 도전할 생각이다"라고 언급하며, 지난 대선 패배는 "조작된 선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언론의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비난하며 "언론은 나를 매우 불공정하게 대했다"며, 그들이 자신을 원하는 이유는 시청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자들과의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트럼프는 오히려 불편한 분위기를 만들며 기자들을 조롱하기 시작했다.

그는 기자단을 향해 "역사상 가장 큰 '트럼프 혐오 증후군' 집단이 이 자리에 모였다"라고 조롱했으며, 특정 기자를 지목해 비난하고 웃으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대부분의 참석자들에게 불쾌감을 주었고, 워싱턴포스트는 장내의 분위기를 "대체로 얼어붙은 침묵"으로 묘사했다. CNN 역시 트럼프의 농담이 대부분 통하지 않으며, 그의 연설이 점점 심각하게 흘렀다고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는 정치적 반대자인 애덤 시프 민주당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 등의 정치인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며, "나는 몇몇 사람들을 증오한다"는 발언을 하였다.

트럼프의 연설 도중, 그의 지지자들은 끊임없이 박수와 함성을 보내며 호응했지만, 백악관 기자들은 대부분의 발언에 침묵으로 반응했다. 이는 그가 과거 여성 기자들과 정치인들의 외모를 비하하면서 느껴졌던 불편함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강조한다.

이 날 좌석에 앉은 기자들은 트럼프의 고발식 발언과 비난에 대해 침묵을 지켰고, 이는 트럼프와 언론 간의 긴장 관계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임을 반영한다. 트럼프는 이날 만찬을 통해 정치적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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