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의 공격에 강력한 보복 경고…미·이란 간 장기전 우려 증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르단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기습 공격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보복을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의 공격은 지난달 체결된 임시 평화 합의가 무산되면서 발생했으며, 미국과 이란 간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에서도 해결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양국 간의 충돌이 수개월에 걸쳐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을 두들겨 팰 것"이라며 공격에 대한 강력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그는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다. 그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의한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 대응을 예고하는 발언이다.
미국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란은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향해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군은 모든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이 이루어질 당시 미군에 주어진 대응 시간이 몇 분에 불과했으나, 미사일이 오히려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모두 격추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공격은 미국과 사우디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겨냥한 공습과 겹쳐져 공격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이란 간의 '교전-소강'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전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이란 당국자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군사적 공격에 큰 피해를 입었지만, 미국의 해상 봉쇄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견딜 수 있는 능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양국 간의 저강도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 상승과 미국 내 투자 여건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유가와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으며, 이란이 걸프 아랍국가들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초과한 것이 이러한 외교적 수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관리하고 통행료를 부과할 권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국가안보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오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공식적인 평화 협상 재개에 대한 진전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미·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은 낮은 강도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걸프 국가들이 중재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지난 몇 달간의 격렬한 전면전을 피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일시적인 교전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합의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