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xAI, 미네소타 주정부에 딥페이크 방지법 위반 소송 제기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미네소타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배경은 미네소타 주 하원 법안 1606호의 위헌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다. 이 법안은 AI 기술을 이용해 누드 또는 성적인 이미지를 생성하는 행위를 강력히 금지하며, 이를 위해 해당 AI 기술 제공 업체에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만약 이 법안이 시행된다면, 미네소타 주민이 AI 서비스에 접속하거나 다운로드할 때마다 발생하는 누드 이미지 생성에 대한 벌금은 건당 50만 달러(약 7억 원)에 달할 것이다.
xAI는 이 법안이 수정헌법 제1조의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당사자의 명확한 동의 하에 생성되는 누드 이미지조차 규제하는 점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은 생성이 금지된 내밀한 신체 부위에 대한 법적 정의가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이러한 주장은 AI 기술의 활용 방식에 대한 깊은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주 정부는 xAI의 법적 대응에 대해 반발하고 있으며,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소송 사실이 보도된 후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엑스(X, 과거 트위터)를 통해 강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법정에서 보자, 변태야”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제기된 소송의 피고인으로 지목된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 법무부 장관은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AI로 누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 끔찍한 일이라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AI를 이용한 나체 이미지 생성은 피해자의 존엄성을 침해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xAI는 다른 AI 기업과 비교할 때 AI 생성 포르노물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태도를 취해온 것으로 비판받아 왔다. 이러한 비판은 xAI가 더 이상 업계의 기준으로 자리 잡지 못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번 소송이 향후 AI 기술의 법적 규제와 윤리에 대한 폭넓은 논의의 시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법안 1606호의 제정은 미네소타 주에서의 개인정보 보호와 디지털 콘텐츠의 윤리를 높이기 위한 큰 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xAI와 같은 기업들이 법적 대응을 통해 표현의 자유와 혁신의 경계를 지키려는 노력은 향후 AI 활성화와 관련된 중요한 쟁점으로 대두될 것이다. 이번 사건은 AI 기술과 법적 규제가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할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