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습 계획 세워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이번 주말 이란의 원유 및 가스 시설과 발전소 등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공습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측은 이러한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중동 내 미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8월 1일과 2일(현지시간) 사이에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공습이 세계 금융 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전을 3일 시장 개장 전에 마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종료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란과의 긴장이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 여부에 대한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CBS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공습 계획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보도를 하는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승인했으며, 공습이 주말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다만, WSJ는 외교적 진전이 있는 경우 공격이 연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미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 고위 안보 관계자는 통신사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잠재적 공격에 대해 포괄적인 대응 계획을 세웠다"고 말하며, 이스라엘의 중요 인프라와 중동 내 미국 에너지 시설이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 문제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었다. 이란의 군함이나 미국의 군 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미국은 지난달 일련의 공습을 감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습의 목표가 이란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원유와 가스 시설이라는 점에서, 양측 간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 이스라엘이 실제로 공습에 참여할 경우, 지난 6월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이란 공격이 재개되는 셈이다. 따라서 이번 상황은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