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군 징병제 변화…성별 없이 19세 공주도 군 복무 시작
덴마크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군 징병제를 크게 개편하였다. 그동안 4개월이었던 의무복무 기간이 11개월로 늘어나고, 징집 대상이 18세 이상의 여성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덴마크 국방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정세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사벨라 공주(19세)가 이번 징집병 중 한 명으로 포함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덴마크 왕위 계승 서열 2위로, 군 복무를 위해 소속 근위 후사르 연대에서 11개월간 무보수로 복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는 무장 훈련 및 군사 작전에 참가하게 된다. 이사벨라 공주의 군 복무 소식은 평범한 시민들이 군 복무를 수행하는 모습과 대조를 이루며, 사회 전반에 걸쳐 군 복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덴마크의 군 징집병 규모는 현재 5,000명에서 2033년까지 7,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의무복무 시스템은 추첨 방식으로 운영되며, 건강한 청년을 대상으로 하여 지원병이 대부분 채워지는 구조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징집병의 수가 줄어들면서 더욱 많은 군인들의 투입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덴마크 군은 처음으로 그린란드에 징집병을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징집병 100여 명이 구성된 중대는 보통직업 군인이 수행하던 작전 임무를 이어받아 한 달간 그린란드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방어하기 위한 정치적 의미가 크며,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이 문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
덴마크의 군 복무 제도 변화는 국제 관계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 보장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군사적 준비가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