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센터 내 중국산 부품 수입 금지 법안 초안 작성 중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중국산 부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인공 지능(AI) 핵심 인프라 보호 차원에서 신형 광트랜시버에 대한 수입 금지 법안을 초안으로 작성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는 올해 안으로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 간 정보 송수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데이터를 빛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 탈취, 악성 소프트웨어 설치, 서비스 방해 등의 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은 중국산 부품 대신 다른 제조업체의 부품을 구매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그로 인해 관련 부품 구매 비용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중국의 광통신 업체인 중지이노라이트는 이번 법안으로 인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중지이노라이트는 이미 지난 6월 미국 국방부가 작성한 군사 지원 기업 명단에 포함되었으며, 이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가 우선임을 분명히 하고, 중국의 기술력이 포함된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FCC가 법안을 수정하거나 보류할 가능성도 있어 결과적으로 법안의 발효 시기는 유동적일 수 있다. 공포가 실제 이뤄질 경우, 미국 내 데이터센터에서 안전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지만,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클라우드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번 법안은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타났으며,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와 기술 자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배경이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 정부는 통신 및 데이터 이전 과정에서의 보안 위협을 줄이고자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업체들은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