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전력 부족으로 주요 관광 명소 야경 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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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전력 부족으로 주요 관광 명소 야경 소등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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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정부는 최근 다뉴브강의 심각한 가뭄과 폭염으로 인한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다페스트의 주요 관광 명소인 국회의사당, 부다성, 세체니 다리 등에서 야간 조명을 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원전 가동에 필요한 냉각수 확보의 어려움이 주 원인으로, 헝가리에서 가장 중요한 원자력 발전소인 팍스 원전이 44년 만에 전면 가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전력망에 심각한 부담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의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다뉴브강의 수위가 급격히 낮아져, 전력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대규모 절전 조치가 불가피하게 실시되었다. 부다페스트를 찾은 관광객들은 평소 화려한 야경을 즐기던 건물과 다리가 어둡게 변하여 아쉬움을 표명하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주요 시설의 외부 조명을 끄는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며,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 전력 소비를 줄이라는 요청이 시민들에게도 전달되었다.

또한, 원전 운영에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은 팍스 원전이 다뉴브강의 냉각수를 이용하여 원자로를 식히는 시스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다뉴브강 수위는 한때 23㎝로 하락해, 이전 최저 수위인 33㎝를 밑돌아 냉각수 공급이 불가능해졌다. 이러한 사태는 국민의 전력 수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전면 가동 중단의 결과로 헝가리는 전력 수출을 감축하고, 외부로부터 전력을 수입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기업과 가정에 전력 소비를 줄여달라는 요청과 함께 출퇴근 시간대 화물열차 운행 중단, 여객 열차 속도 조절 및 공공시설 조명의 축소 등을 포함한 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조치로 인해 하루 전력 수요는 약 700㎿가 감소했다고 보고되었다. 이는 팍스 원전의 한 개 원자로가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최근 몇 년간 확대된 태양광 발전도 전력 공급에 보완 역할을 하고 있다.

인근 루마니아부터 시작하여 백가강과 라인강 같은 유럽의 다른 주요 강에서도 수위 저하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화물운송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체르나보다 원전 역시 같은 문제로 운영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당국은 물을 흐르게 하기 위한 긴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헝가리 정부의 대대적인 절전 조치는 단순한 전력 문제에 그치지 않고, 관광업과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광객들은 어두운 도시의 야경에 실망할 수밖에 없고, 물류업계는 수송로 차질을 겪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현상은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한 재앙적 상황을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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