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강압적 방법으로 병력 모집에 나서…길거리 연행과 직장 압박 사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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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강압적 방법으로 병력 모집에 나서…길거리 연행과 직장 압박 사례 증가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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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올해 병력 모집 목표인 41만 명을 달성하기 위해 강압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남성들을 길거리에서 붙잡고, 학생들을 속여 입대 계약서에 서명하게 하는 등 불법적인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은 러시아 대통령실과 국방부에서 설정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압박의 일환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의 병력 부족 문제는 2022년 예비군 소집 당시 공황으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소집이 이루어질 때 수십만 명이 국경을 넘었고, 이로 인해 러시아 당국은 동원령 대신 계약병 제도를 택하게 되었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신규 입대자에게 최대 450만 루블(약 7730만 원)의 일시금을 제시하고 있으나, 여전히 모집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7월 초 기준으로 계약 체결자는 19만 5000명에 불과하며, 하루 평균 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1000명 수준에 그친다고 한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의 월 손실을 3만 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러한 손실로 인해 병력 모집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비정부기구 '겟 로스트'의 대표는 "러시아군이 사람을 모집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정치적인 부담을 느껴 동원령 시행을 미루고 있기 때문에 국방부가 더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지자체와 경찰이 최근 전역한 징집병, 채무자 및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남성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러시아 남부의 펜자와 울리야놉스크 지역에서는 경찰이 직접 길거리에서 남성들을 붙잡거나 직장을 찾아가 강제로 계약서에 서명하게 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심지어 한쪽 눈을 잃은 남성도 입대 계약을 맺었다는 경악스러운 사례가 있었다.

172개의 대학에서도 학생들을 설득하기 위해 강압적인 방식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은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정부가 학생 400명 중 1명만 계약에 응했다고 알려지면서, 낮은 입대률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압적 군 모집이 확대되면서 탈영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권단체 '피스 플리'는 최소 2만 8000명이 복무 이탈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전하며, 실제 탈영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 국내에서 하원 선거 이후 2차 동원령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해외로 탈출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붕괴가 시간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추가 동원령 가능성을 부정했다. 하지만, 외부 전문가들은 만약 병력 입대율을 높이지 못하거나 동원령을 시행하지 않는다면 러시아군의 전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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