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너지 기구, 호르무즈 봉쇄로 인한 석유 공급 감소폭 확대 전망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된 8월 석유 시장 리포트에서 올해 석유 공급량이 연평균 하루 43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예측치인 하루 감소폭 370만 배럴에서 60만 배럴이 증가한 수치로,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적인 봉쇄가 석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IEA는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지속되고 높은 연료 가격이 석유 소비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석유 수요도 연평균 하루 1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7월 보고서에서 언급된 110만 배럴 감소보다도 현저히 큰 폭이다. 그러나 IEA는 점차 감소폭이 완화되어 올해 4분기부터는 다시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내년에는 하루 240만 배럴의 수요 증가가 예측되고 있어 회복세를 기대하게 한다.
현재 국제 유가는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 전 수준을 훨씬 초과하고 있으며, 이란의 군사적 대응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및 화물선 통항이 사실상 차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20%가 통과하는 이 해협의 통행을 중지함으로써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IEA는 올해 말 쯤 석유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로 회복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그러나 재고 물량의 급속한 소진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였다. 석유 공급망의 안정성이 필요하며, 중동 지역의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한 물류 체계의 회복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전 세계 에너지 시장분석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급 및 수요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며,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에 대한 예의 주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역과 석유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 지역의 정치적 요인은 앞으로의 석유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관련 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