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30년물 금리 급등, 25년 만에 최고치 기록…글로벌 경제 위기 우려
미국 국채 30년물의 발행 금리가 25년 만에 최고치인 5.22%에 도달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이란 전쟁의 여파로 미국 재정부채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는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환율 안정화를 시도했지만, 이 역시 금리 인상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이다.
현재 미국의 연방정부 부채는 40조 달러에 육박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123%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 재무부는 자금 조달비용이 급증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심화, 기업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2일에 있었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낙찰 금리가 4.683%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장기 금리의 상승은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회사채의 금리도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금리 급등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기울어진 경제 상황에서 복지 정책과 물가 안정에 필요한 자금까지 감소할 우려가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의 보고서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금리가 0.1%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국채 이자비용이 3790억 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은 공동으로 엔화를 매수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이러한 조치가 국채 금리 인상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올해 들어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매도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로 인해 채권 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결국,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은 단순한 금융 문제를 넘어서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기업 자금조달의 세 가지 문제를 통합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위기 요소로 남아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