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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 엔비디아 공매도하고 룰루레몬 담았다

서학개미기자 0 6
마이클 버리를 상징하는 개미가 엔비디아 칩을 내던지고 룰루레몬을 치켜든 채 냉소적으로 웃고 있는 코믹 표지 이미지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엔비디아·마이크론·오라클·네비우스·SOXX·QQQ를 공매도하는 동시에 룰루레몬 비중을 두 배로 늘려 포트폴리오의 17.4%까지 채웠다고 서브스택에서 밝혔다.

뉴스 핵심

  • 버리는 엔비디아·마이크론·오라클·네비우스·SOXX·QQQ를 공매도하는 한편 룰루레몬 비중을 17.4%까지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는 8월 26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가이던스는 910억달러(±2%)다.
  • 룰루레몬은 미주 매출 부진으로 연간 가이던스를 두 차례 하향했지만, 애널리스트 34명 중 29명이 여전히 '보유' 의견이다.
  • 버리는 애플만은 밸류에이션이 비싸다면서도 공매도 대상에서 제외했다.

버리는 무엇을 팔고 무엇을 샀나

마이클 버리는 엔비디아(NVDA), 마이크론, 오라클, 네비우스, 반도체 ETF SOXX, 나스닥100 ETF QQQ에 걸쳐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고 스톡트윗츠 기자 프라브조트 길이 8월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GPU 설계사부터 메모리 공급사, 하이퍼스케일 소프트웨어 파트너, 네오클라우드, 지수형 상품까지 AI 설비투자 밸류체인 전체를 겨냥한 것이다.

반대편에는 룰루레몬(LULU)이 있다. 버리는 서브스택 '카산드라 언체인드'에 "룰루레몬은 지금 놀랄 만큼 싸다(screaming cheap)"고 썼다. 구독자 챗에서는 그의 룰루레몬 비중이 기존보다 거의 두 배로 늘어 포트폴리오의 17.4%를 차지하고, 몰리나 헬스케어가 9%로 뒤를 잇는 것으로 관측됐다. 조타이즈, 메르카도리브레, JD닷컴, 어도비에도 장기 포지션을 늘린 것으로 추적됐고, 알리바바 지분은 전부 JD닷컴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버리의 엔비디아 등 공매도 리스트와 룰루레몬 비중 확대, 월가의 보유 우세 의견을 3단 패널로 비교한 인포그래픽 이미지
버리의 공매도 대상과 룰루레몬 비중 확대, 월가 의견, 엔비디아 실적 일정을 한눈에 비교한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왜 이번 주가 분수령인가

엔비디아는 8월 26일(수) 장 마감 후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금요일 종가는 214.72달러로 시가총액은 약 5조2000억달러, 후행 주가수익비율(P/E)은 33배다. 전분기 매출은 81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23% 늘었고, 데이터센터 매출은 752억5000만달러, 비GAAP 매출총이익률은 75.0%였다. 회사는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910억달러(±2%)를 제시했는데, 이 수치는 중국향 데이터센터 컴퓨트 매출을 제외한 값이다.

옵션시장도 이 긴장을 반영한다. 엔비디아 전체 옵션체인의 풋/콜 비율은 0.60인데, 2026년 12월 만기물만 따로 보면 1.29로 더 먼 만기일수록 풋(하락 베팅) 비중이 두터워진다.

룰루레몬은 왜 이렇게 밀렸나

룰루레몬 주가는 지난 금요일 121.07달러로 마감했고, 같은 날 종가 기준 연초 대비 41.74% 하락, 1년 기준 38.91% 하락, 5년 기준으로는 69.57% 빠진 상태다. 다만 직전 한 달로는 6.79% 올랐고 금요일 하루만 4.65% 상승했는데, 이 상승분은 버리의 주말 발언이 나오기 전에 이미 반영된 것이다.

낙폭의 원인은 실적에 있다. 1분기(2026 회계연도) 매출은 4% 늘어난 25억달러였지만 미주 매출은 3% 줄었고 미주 동일점포 매출은 5% 감소했다. 국제 매출만 22% 증가했다.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113억5000만~115억달러에서 110억~111억5000만달러로, 주당순이익 전망을 12.10~12.30달러에서 10.95~11.15달러로 각각 하향했다.

월가는 버리 편이 아니다

코이핀 데이터 기준 룰루레몬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34명 중 29명이 '보유(Hold)' 의견을 냈고 '매수'는 단 1명뿐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127.92달러로 알파벤티지 컨센서스 목표가와 같고, 현재 선행 P/E는 11배다. 버리는 유형자산 대비 저평가라는 논리를 이전부터 폈는데, 그는 룰루레몬의 주당 유형장부가치가 3년 동안 약 20달러에서 40달러로 두 배가 됐다고 주장하며 이 종목을 2019년 게임스탑에 비유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대형 기술주보다 상대가치가 낫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버리는 애플(AAPL) 공매도 여부를 질문받자 이를 거절했다. 그는 "코스트코 같은 존재다. 가끔은 기회를 잡지만, 그냥 계속 비싼(permacostly) 종목이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금요일 309.35달러로 마감해 1년 새 38.06%, 연초 대비로는 14.10% 올랐고, 최근 9분기 연속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으며 직전 분기(2026 회계연도 3분기) 주당순이익은 2.02달러, 매출은 1094억2000만달러였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언급된 포지션과 수치는 출처 기사에 실린 자기 공개·시장 데이터를 그대로 정리한 것으로,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기 전 반드시 원문 공시와 최신 시세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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