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IPO 몸값 2조달러, 스페이스X 넘어설까
앤트로픽이 SEC에 비공개로 상장 신청서를 냈고, 일부 투자자는 몸값을 2조달러로 본다. 지난 5월 투자유치 당시 밸류(9650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숫자다. 같은 AI 붐 속에 6월 상장한 스페이스X(1조7700억달러 밸류, 860억달러 조달)와 비교하면 매출·수익성 모두에서 앤트로픽이 앞선다는 게 골자다.
뉴스 핵심
- 앤트로픽은 6월 초 SEC에 비공개로 IPO 신청서를 냈고, 일부 투자자는 밸류를 2조달러로 본다. 5월 투자유치 밸류(9650억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 앤트로픽 매출런레이트는 2025년 초 10억달러에서 7월 650억달러로 급증, 스페이스X 분기 연환산 매출(312억달러)의 두 배를 넘는다.
- 앤트로픽은 이미 조정영업이익 흑자(2분기 5억5900만달러 추정)인 반면, 스페이스X AI 사업부는 지난 분기도 7억4100만달러 조정영업손실을 냈다.
- 스페이스X는 SPCX로 이미 상장돼 국내 계좌에서 매매 가능하지만, 앤트로픽은 아직 비상장이라 지금은 직접 살 방법이 없다.
앤트로픽 몸값 2조달러설, 근거는 무엇인가
앤트로픽은 지난 6월 초 SEC에 상장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고, 연내 상장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5월 투자유치 당시 밸류는 9650억달러였는데, 상장 시점엔 일부 투자자 추산으로 2조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근거는 매출 속도다. 앤트로픽의 매출런레이트는 2025년 초 10억달러에서 지난해 8월 50억달러, 올해 초 90억달러, 그리고 7월엔 650억달러까지 뛰었다. 설립 5년 반 된 회사가 낸 숫자다. 투자자들은 연말 매출런레이트가 1000억~1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앤트로픽 측은 2028년 연간 매출로 1900억~2000억달러를 내부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와 비교하면 숫자는 얼마나 벌어지나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1조7700억달러 밸류로 상장하며 860억달러를 조달, 상장 규모·밸류 모두 기록을 세웠다. 다만 최근 발표된 스페이스X 분기 매출은 78억달러(연환산 312억달러)로, 앤트로픽 매출런레이트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스페이스X는 이번 분기 후반에야 클라우드컴퓨팅 고객을 받기 시작했고, 연말까지 연환산 1000억달러 수준을 목표로 잡고 있다.
수익성 격차도 크다. 스페이스X의 AI 사업부는 지난 분기 조정영업손실 7억4100만달러를 냈다. 1분기 20억9000만달러 손실보다는 줄었지만, 컴퓨팅 투자가 계속 늘어 당분간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대로 앤트로픽은 이미 조정영업이익이 흑자로, 2분기엔 5억5900만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자사 최상위 모델 요금을 오픈AI의 2.5배로 책정하고 있다고도 전해진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매출이 2030년 1조달러, 2027년 말까지 확보할 10기가와트 컴퓨팅 용량이 2028년 3000억~5000억달러 매출을 낼 것으로 예측했지만, 머스크의 낙관적 예측 성향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 스페이스X는 구글과 앤트로픽을 컴퓨팅 사업의 최대 고객으로 두고 있는데, 구글은 자사 최우선 고객에게 서비스를 대기 위한 임시 용량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계좌에서 두 종목을 지금 살 수 있나
스페이스X는 이미 나스닥에 SPCX로 상장돼 있어 국내 해외주식 계좌로 매매할 수 있는 종목이다. 반면 앤트로픽은 아직 비상장 상태로, SEC에 낸 상장 신청서도 비공개(confidential) 절차라 일반 투자자가 공개 자료로 확인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연내 상장 가능성이 거론될 뿐, 정식 공모가·상장일이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지금은 개인 계좌로 직접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앤트로픽 상장 시점, 무엇을 보면 되나
다음 확인 포인트는 앤트로픽이 SEC에 공개 상장신고서(S-1)를 제출하는 시점이다. 비공개 신청 이후 공개 서류가 나와야 공모가 범위와 재무제표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아울러 연말로 예고된 매출런레이트 1000억~1200억달러 달성 여부, 스페이스X의 다음 분기 실적에서 AI 사업부 적자 축소 속도도 두 회사의 몸값 비교를 다시 가를 변수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니다. 언급된 밸류에이션·매출 전망치는 투자자 추산 또는 보도된 내부 예상치로, 실제 상장 조건이나 실적과 다를 수 있다. 투자 판단은 원문 공시와 본인 책임 아래 내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