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발표·잭슨홀 겹치는 이번주 증시
이번주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근원PCE 물가지표, 잭슨홀 심포지엄이 한꺼번에 몰리는 구간이다. 지난주 S&P500은 금요일 0.4% 올랐지만 주간으로는 1.4% 밀렸고, 나스닥은 주간 2% 하락했다.
뉴스 핵심
- 엔비디아는 수요일 실적을 발표하며 올여름 AI 랠리가 계속될지 시험대에 오른다.
- 같은 날 나오는 근원PCE(직전 전년비 3.3%)가 9월 연준 금리 결정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 재무부의 장기국채 재매입 확대를 두고 연준 워시 의장과 재무부 목표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 비트코인은 국채 매입 확대 소식에 지난주 7만 달러선을 다시 넘어섰다.
엔비디아 실적, 왜 이번주 최대 변수인가
엔비디아는 수요일 실적을 발표하며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중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같은 분기 실적을 낸 다른 빅테크는 결과가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AI 투자가 헛돌 것이라는 우려를 어느 정도 잠재웠지만, 메타와 구글은 오히려 지출 확대 우려를 다시 키웠다.
문제는 엔비디아 주가가 이미 높은 기대와 밸류에이션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완벽에 가까운 실적이 아니면 시장이 실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
HSBC 애널리스트 프랭크 리는 금요일 낸 노트에서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최대 기여자로 자리매김하면 고객층을 소수 대형 기업에서 "수백만 명의 개별 개발자와 여러 국가"로 넓힐 수 있다고 짚었다.
근원PCE와 잭슨홀, 국내 투자자가 왜 신경 써야 하나
수요일 나오는 근원PCE 물가지표는 연준이 9월 금리 결정을 어느 방향으로 잡을지 가늠하는 핵심 자료다. 앞선 발표치 기준 근원PCE는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0.1%였다.
골드만삭스 리서치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노트에서 최근 몇 달 물가 압력이 완화됐고 관세·에너지 같은 일시적 요인도 잦아들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다만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면 9월 인상론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
경제학자와 각국 중앙은행 인사들이 모이는 잭슨홀 심포지엄도 이번주 열린다. 미국 금리 경로가 흔들리면 원달러 환율과 국내 대출·예금 금리에도 시차를 두고 영향이 번지는 만큼,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적 못지않게 챙겨볼 대목이다.
재무부 국채 매입 확대, 연준과 왜 부딪혔나
지난주 재무부가 장기 국채 재매입 프로그램을 갑자기 확대하면서 연준과 방향이 엇갈리는 새로운 긴장이 생겼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고도 차입비용을 높여 긴축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국채 금리를 오히려 반긴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재무부의 재매입 목표는 금리를 낮춰 경기를 확장 쪽으로 끌고 가는 데 있다.
윌밍턴트러스트의 윌 스티스 선임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야후파이낸스에 "연준과 재무부가 사실상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운신의 폭이 더 큰 연준이 목표 기준금리를 그만큼 더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지난주 미국 국가부채가 40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자료도 함께 내놨다. 비트코인은 이 국채 매입 확대 소식에 힘입어 지난주 5월 말 이후 처음으로 7만 달러선을 되찾았다.
이번주 실적·지표 일정, 무엇을 언제 보나
화요일에는 딕스 스포팅 굿즈가 실적을 내고,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직전치 90.8)도 발표된다.
수요일이 이번주의 정점이다. 엔비디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시놉시스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 같은 날 근원PCE와 2분기 GDP 확정치(직전 발표 기준 연율 1.5%)도 함께 나온다.
목요일은 달러제너럴·달러트리·울타뷰티 실적으로 저가·중고소득층 소비 흐름을 가늠할 수 있고, 금요일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로 한 주가 마무리된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투자 결정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