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오일머니가 세계 골프계를 지배하다 - LIV 골프의 비상 성장

LIV 골프의 해마다 상금이 증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총상금을 3000만 달러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PIF)는 약 93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펀드로, LIV 골프에 막대한 자본을 지원하며 골프계에서 큰 손의 역할을 하고 있다. PIF의 총재인 야시르 알 루마이얀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회장이기도 하다. 이러한 재정적 지원으로 인해 LIV 골프는 세계 투어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LIV 골프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올해 대회는 총 14개로 예정되어 있다. 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46개 대회에 비해 적지만, 상금 규모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차이를 보인다. 각 대회에서는 54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개인전 총상금은 2000만 달러, 단체전에는 500만 달러가 걸린다. 개인전 우승자의 상금은 4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LPGA 투어의 일반 대회 총상금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LIV 골프의 매력은 대회 방식에도 있다. 72홀 대신 54홀의 짧은 대회를 진행하고, 컷 탈락 없이 모든 선수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반바지 착용이 허용되며, 대회 분위기는 경쾌한 댄스 음악이 흐르는 파티와 같은 환경으로 구성된다. 이처럼 LIV 골프는 전통적인 골프의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 팬들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명 선수에게도 기회의 무대를 제공하는 LIV 골프는, 세계랭킹 1740위였던 테일러 구치가 대표적 사례로, 그가 LIV에 합류한 이후 3승을 거두며 MVP로 선정됐다. 그는 LIV 골프를 통해 6323만 달러라는 거액을 벌어들였다. 이와 함께 세계랭킹 103위인 호아킨 니만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PGA 투어의 간판 스타 스코티 셰플러를 제치고 더 많은 상금을 기록하였다.
LIV 골프는 점차 유럽과 미국을 넘어 아시아로 진출하며, 리야드, 애들레이드, 홍콩, 싱가포르, 한국 등에서 아시안 스윙을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과거 '돈밖에 없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각국 투어의 환영을 받는 상황이다.
또한, LIV 골프 선수들은 메이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으며, 세계랭킹 포인트의 반영도 기대되고 있다. 이는 선수들이 실력을 더욱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변화이다. LIV 골프는 2023년 말부터 PGA 투어와의 합병 협상에도 나섰으며, 새로운 스타 선수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결국, LIV 골프는 막대한 자본력과 독창적인 대회 운영 방식으로 세계 골프계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으며, 사우디 오일머니의 힘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