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택하는 기념품의 종류가 국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되었다. 일본의 광고업체 하쿠호도가 수행한 이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은 과자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 대상은 최근 1년 이내 일본을 방문한 한국, 중국, 미국, 태국, 인도 국적의 관광객 258명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9.8%가 과자를, 46.2%가 화장품·미용용품을, 그리고 42.9%가 식품을 구입했다고 답변했다. 특히 한국인 응답자들은 과자를 66.7%가 구매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54.3%가 식품을, 53.4%가 화장품·미용용품을 선택했다고 한다. 한국인의 과자 구매 비율은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하며, 의류는 10.9%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낮은 구매 비율을 보였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들은 과자의 구매 비율이 29.5%에 그쳤으며, 화장품·미용용품(44.6%)과 굿즈(37.2%), 의류(32.6%)가 많이 팔렸다. 미국 관광객은 의류를 48.4%가 구입하여 가장 높았으며, 식품(45.7%)과 과자(43.0%)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특히 의류와 개인 위생용품, 전통공예품 구매 비율이 전체 평균을 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다음 방문 시 구입하고 싶은 품목으로는 보석·액세서리가 18.1%로 가장 높았다. 가방(17.5%), 전통공예품(16.4%), 건강식품(16.1%), 잡화(14.2%)가 그 뒤를 따랐다. 한국인 응답자들은 가방과 보석·액세서리를 각각 17.4%로 공동 1위로 선택했으며, 건강식품(15.9%)이 뒤따랐다. 귀국 후에도 구매하고 싶은 품목으로는 과자가 46.5%로 가장 많았고, 식품(31.4%)과 술(27.1%)이 뒤를 이었다.

결론적으로 일본 과자는 전체 국가 평균에서도 '계속 사고 싶은 품목' 1위(35.5%)를 기록하며, 품질과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주요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인들에게 과자가 필수 구매 아이템으로 각인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