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음악에 당혹한 아티스트들…"디스토피아의 시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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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음악에 당혹한 아티스트들…"디스토피아의 시작 같다"

코인개미 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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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생성된 음악이 여러 뮤지션들에게 혼란과 불쾌감을 주고 있다. 영국의 포크 아티스트 에밀리 포트먼이 이러한 상황을 직접 겪으며 그 경험을 공유했다. 포트먼은 한 팬으로부터 "새 앨범 잘 들었다"는 메시지를 받았으나, 자신이 신곡을 발표한 적이 없었기에 매우 놀랐다. 팬이 공유한 링크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포트먼의 이름으로 등록된 '오르카(Orca)'라는 앨범이 존재했으며, 여기에는 10곡이 수록돼 있었다. 비록 앨범의 제목과 스타일이 포트먼의 기존 음악과 유사했지만, 목소리와 연주는 상당히 어색하여 그녀는 "AI가 내 음악을 학습해서 흉내 낸 것 같아 소름이 끼쳤고, 인간의 흔적이 없어 공허했다"고 밝혔다.

포트먼은 이러한 가짜 앨범에 대해 저작권 신고를 통해 즉각적으로 삭제를 요청했다. 일부 음악 플랫폼에서는 며칠 내에 조치를 취했으나,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는 조치를 취하는 데 3주가 걸렸다. 이와 유사한 피해를 겪은 다른 아티스트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뉴욕의 뮤지션 조시 코프먼은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된 곡이 내용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엉성한 가사와 전자음으로 구성된 것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음악은 영혼의 서명인데 누군가가 함부로 도용한 것 같아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가짜 앨범은 주로 인도네시아계 이름을 가진 레이블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공통된 작곡가 명의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1989년 사망한 컨트리 뮤지션 블레이즈 폴리의 계정에도 신곡이 등록되는 등의 황당한 사례가 발생했다. 누가, 왜 이러한 음반을 제작하고 등록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코프먼은 "조용히 살아가는 아티스트들이 왜 표적이 되었는지 모르겠다"며 수익이 목적이라면 더 유명한 아티스트를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들을 목표로 선정하는 것이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아티스트들이 저작권을 보호하고 자신들의 창작물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인공지능과 음악의 결합이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는 한편, 그로 인해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와 법적 분쟁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는다면, 음악 산업은 더욱 위기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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