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다자 외교의 장에 첫 등장…중국 기념 행사 참석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김정은, 다자 외교의 장에 첫 등장…중국 기념 행사 참석

코인개미 0 16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에서 열리는 '중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게 되어 그의 다자 외교 무대 데뷔가 주목받고 있다. 외신들은 그의 이번 참석이 북한의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고, 북중러의 동맹 관계를 더욱 깊게 할 기회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28일 브리핑을 통해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활동'에 총 26명의 외국 국가 원수 및 정부 수뇌들이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김 위원장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중국을 다시 방문하며, 북한의 지도자가 중국의 군사 기념일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무려 66년 만의 일이다. BBC방송은 김 위원장의 참석을 획기적인 사건으로 상세히 보도했다.

이번 행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독재정권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합된 의지를 드러낼 무대"라고 CNN은 전했다. 이러한 대규모 외교 행사에 김 위원장이 초대된 것은 그가 처음으로 다국적 무대에 서는 것을 의미한다.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2011년 집권 이후 다자 외교에 처음으로 나선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동안 다른 국가 지도자들과는 모두 양자 회담을 진행한 사례로만 남아 있었음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참석은 중국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게 중국은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를 점검하고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분석가들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북미 회담에서 우호적인 입장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손잡음으로써 북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이화여대의 레이프-에릭 이슬리 교수는 "김 위원장이 힘의 위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관계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열병식 참석이 그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김정은의 중국 방문은 단순한 행사 참석을 넘어, 국제 외교의 복잡한 지형을 탐색하는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북한의 외교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