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바 총리, 항복문서 조인일에 전후 80년 메시지 발표 보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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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바 총리, 항복문서 조인일에 전후 80년 메시지 발표 보류 결정

코인개미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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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일본이 항복문서에 서명한 지 80년이 되는 날인 내달 2일에 전후 80년 메시지를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로 집권 자민당이 같은 날 의원 총회를 개최하여 7월 20일 참의원 선거 패배 결과 등을 보고할 예정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는 메시지 발표와 의원 총회의 일정이 겹치는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시바 총리가 퇴진을 촉구한 당내 보수파의 반대 여론을 고려한 것이 라는 분석도 있다. 교도통신의 해설에 따르면, 메시지가 의원 총회 개최 날에 발표될 경우, 보수파의 반발이 우려되었기 때문에 발언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시바 총리는 당내 정세를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메시지 발표 시점을 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이 총리가 패전일에 메시지를 발표하지 않은 데 이어 내달 2일에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으나, 이는 결국 보류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일본은 전후 50주년을 기념해 1995년부터 매 10년마다 패전일인 8월 15일에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담화를 발표하는 전통이 있었다.

이시바 총리는 이를 대신하여 개인 자격으로 메시지를 발표하려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예를 들어, 지난 15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그는 일본 총리로서는 13년 만에 '반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시바 총리의 이러한 발언은 일본의 역사적 반성과 군사적 과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려는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정치계는 이시바 총리의 메시지 발표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하며, 이는 일본 사회 전반의 역사적 인식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정치적 맥락에서는 집권 자민당 내 보수파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이로 인해 이시바 총리는 보다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메시지 발표는 일본의 역사와 외교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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