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옴진리교 교주의 딸, 한국 입국 거부 소식 전해져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일본 옴진리교 교주의 딸, 한국 입국 거부 소식 전해져

코인개미 0 15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일본의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의 딸 마쓰모토 리카가 최근 한국에 입국하지 못한 사건이 보도됐다. 리카는 EBS 국제다큐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려 했으나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출국이 거부당했다.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시도했으나, 한국 대사관의 통보에 따라서 그의 입국이 불가능하다는 결정을 받았다.

리카는 자신이 아사하라 쇼코의 딸이라는 사실로 인해 지속적인 차별과 편견을 경험해왔다. 이야기를 전하며, “마쓰모토 리카라는 이름이 사회에서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조사를 해야 한다”며 “저만이 아니라 많은 가해자의 가족들이 이런 차별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이러한 차별이 생존의 의욕을 앗아가고, 이 같은 상황이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카는 아버지 아사하라 쇼코가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를 주도한 범죄자로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그로 인해 받는 사회적 낙인을 언급했다. 이 사건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화학물질 테러로, 도쿄 지하철 18개 역과 객차에 사린 가스가 살포되어 14명이 사망하고 6,300여 명이 부상을 입은 끔찍한 상황이었다.

아사하라 쇼코는 정치적 견해에 반대하는 인물들에 대한 테러를 자행하고, 교단에서 탈퇴하려는 신자들을 잔인하게 다루는 등 악행을 저질렀다. 그의 범행은 일본 법무부와 외무부, 국토부 등 여러 중앙 부처에서 집중된 통근 시간대에 발생했다. 결국 아사하라 쇼코는 2018년에 사형 판결을 받고 사형 집행되었다. 그의 범죄에 연루된 옴진리교 간부들과 사린가스 제조에 책임이 있는 인물들도 사형 또는 무기징역 등의 중형을 받았다.

리카는 자신에 대한 차별을 알리고,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낙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자서전을 2015년에 출간하였다. 그는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조차 유지하기 힘들었다고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거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저를 받지 않았고, 대학 입학도 소송을 통해 겨우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직장에서도 아버지의 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 해고되는 일이 빈번했음을 이야기했다.

리카는 "가해자의 가족이 언제까지 그 책임을 져야 하는가?"라며, "다음 세대에게 이 같은 질문을 던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녀의 사례는 범죄자의 가족이 겪는 사회적 고통을 드러내며, 사회의 관용과 이해가 필요한 문제임을 제기한다.

이 사건은 불법공식적인 편견과 차별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절실함을 알려준다. 마쓰모토 리카가 나아가려는 길은 쉽지 않을 것이나,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이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