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마드리드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 개시…틱톡과 러시아산 원유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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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마드리드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 개시…틱톡과 러시아산 원유 문제 논의

코인개미 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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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14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4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 착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과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한 제재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협상은 17일까지 계속되며,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여하고,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

특히 틱톡 매각 문제는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공식 의제로 처음 설정되었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4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켜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을 미 기업으로 매각해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매각 시한은 처음에는 올해 1월 19일로 설정되었으나,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 차례 연장으로 이제 17일로 다시 다가왔다. 이에 따라 회담에서 틱톡 매각에 대한 의견 교환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협상 테이블에는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도 포함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압박하기 위해 NATO 회원국들에 중국을 포함한 국가에 대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에너지 무역 문제도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국 간 불확실한 협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중국 기업 23곳을 포함한 32개 반도체 업체를 수출 규제 명단에 추가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대응으로 미국산 아날로그 집적회로(IC) 칩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였다. 이와 같은 긴장 상태는 협상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펜타닐 문제에서도 양국은 큰 이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펜타닐 유통 근절을 위한 조치를 취하면 관세를 인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나, 중국은 관세 인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접점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주제들은 양국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미·중 간의 지난 협상은 스위스 제네바, 영국 런던,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세 차례 진행되었으며, 이들 회담에서 관세전쟁의 휴전 기한을 오는 11월 10일까지 연장하는 성과를 도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고위급 회담으로 인해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양국의 외교 및 경제적 관계가 더욱 복잡해질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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