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에 주 방위군 투입 결정, 정치적 갈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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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에 주 방위군 투입 결정, 정치적 갈등 부각

코인개미 0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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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 방위군을 배치할 세 번째 도시로 테네시주 멤피스를 지목한 가운데, 이 결정은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멤피스는 1960년대 흑인 민권 운동의 요람이자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암살된 장소로, 문화적으로도 엘비스 프레슬리와 BB 킹 같은 음악적 거장과 깊은 연관이 있는 도시이다. 그러나 인구 63만 명의 멤피스는 최근 높은 범죄율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르면, 민주당이 운영하는 도시에서 범죄율이 높다고 주장하며, 느슨한 법 집행과 경찰 예산 삭감 등의 정책 때문에 범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각은 멤피스가 민주당의 정치적 세력이 강한 지역이라는 점에서도 논란을 재점화하고 있다. 실제로 멤피스는 도시 인구의 63% 이상이 흑인이며, 현재 시의원도 민주당 소속의 흑인 정치인인 젤리 그린 의원이 맡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멤피스 시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왕 주방위군이 배치되기로 결정된 만큼,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주 방위군의 투입을 요청한 적이 없으며, 범죄를 근절할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다소 체념한 어조로 의견을 밝혔다.

현재 멤피스는 인구 10만 명당 2501건의 폭력 범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범죄율에 해당한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멤피스에 주 방위군을 투입하는 것은 정치적 쇼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젤리 그린 시의원은 “멤피스에 연방군이 들어온 것은 남북전쟁 때가 마지막이었다. 이렇게 정치적인 쇼는 많은 시민을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함께 주 방위군 배치 문제가 새로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사회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멤피스 내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갈등이 심화될 뿐만 아니라, 인종적 그리고 정치적 대립이 이 도시를 둘러싼 복잡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전문가들은 멤피스의 높은 범죄율을 단순히 정치적 시각에서만 접근하기보다는 지역 사회 내 실질적인 치안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과연 멤피스는 이번 주 방위군 배치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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