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과의 무역 합의 임박... 인도와의 협상 재개, 한국은 여전히 교착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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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과의 무역 합의 임박... 인도와의 협상 재개, 한국은 여전히 교착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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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6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이 인도에 대해 50%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한 뒤 재개된 무역 협상과 관련이 있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 추진과 함께 중국과의 협상 진행 상황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최근 각 회담이 매우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측도 합의 가능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조만간 다시 만날 것"이라며 11월 미중 간의 '관세 휴전'이 끝나기 전에 추가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14일부터 15일 사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4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주요 쟁점인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매각 문제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베선트 장관은 양측이 단순한 관세 휴전을 넘어 실제 관세 인하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4월 세계 각국에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중국에 대한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였으나, 고위급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크게 낮추어 현재 미국은 중국에 30%, 중국은 미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또한, 베선트 장관은 중국산 저가 제품이 미국을 우회해 다른 나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그는 "선진국들이 중국산 제품의 유입에 당황해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무역장벽을 피한 중국의 저가 제품이 제3국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올해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2024년 대중 무역적자가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던 것에서 현저한 감소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인도 간의 무역 협상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며 생일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현재 인도산 수입품에 약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날 두 나라의 대표단은 뉴델리에서 무역 협상을 재개했으며, 이를 계기로 양측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7월 미 정부와 큰 틀의 무역 합의에 도달했지만, 세부 현안을 둘러싼 이견으로 후속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은 결국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관세를 낮추겠다는 합의를 했지만, 미국 측의 요구로 인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 이날부터 미국에 대한 자동차 관세를 기존의 27.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자동차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자, 통상당국 장·차관을 미국에 급파하며 협상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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