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방송, '지미 키멀 라이브!' 무기한 중단…찰리 커크 암살 언급 논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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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방송, '지미 키멀 라이브!' 무기한 중단…찰리 커크 암살 언급 논란으로

코인개미 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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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BC 방송이 인기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의 방송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진행자 지미 키멀이 찰리 커크 암살 사건에 대한 언급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내려진 것으로, 이는 방송사 및 정치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ABC 대변인은 "지미 키멀 라이브!는 당분간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중단은 지역 방송사 그룹인 넥스타미디어 그룹이 ABC 계열 네트워크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방영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선언한 직후 나왔다.

키멀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마가(MAGA) 세력은 커크를 살해한 아이를 자기들 내부가 아닌 '다른 존재'로 규정하며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커크를 추모하는 발언을 하는 모습을 비꼬아 "마치 네 살배기 아이가 금붕어를 잃고 애도하는 것 같다"라고 조롱했다. 이러한 발언은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방송사들에 해당 프로그램의 중단을 요구하며 "이것은 디즈니에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디즈니는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이런 부적절한 콘텐츠는 우리 지역사회에 필요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정치적 압박의 상징으로 해석되며, ABC 방송의 중단 발표는 방송의 자유와 정부의 언론 통제 여부에 관한 논란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중단 발표 직후, 키멀의 녹화 현장인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극장 앞에서는 혼란이 일어났다. 이날 방송을 기대하며 모인 관객들은 입장 직전에 "방송이 취소됐다"라는 소식을 들었고, 그들은 이유도 없이 중단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관객은 AP통신에 "막 들어가려던 순간 방송이 중단됐다"라며 즉각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지미 키멀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여러 정책을 비판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사건은 정치적 맥락에서 더욱 큰 이목을 받고 있다. 미 언론에서는 카 위원장의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의향이 반영되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BS의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쇼' 또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농담으로 인해 폐지 결정을 받은 바 있어, NBC와 CBS에서 발생한 비슷한 사례들과 연계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커크 암살 사건을 둘러싼 여론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벤스 부통령은 최근 "커크 암살을 조롱하는 시민을 신고하라"는 발언을 했다. FCC는 정부 비판적인 언론사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러한 행보는 언론의 독립성과 방송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ABC의 결정은 단순한 프로그램 편성 문제가 아니라,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압력이 얽히면서 더욱 복잡한 논란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회와 문화의 맥락 속에서 언론과 방송의 역할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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