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버버리와 같은 명품 의류에 억대의 세금 사용'…파리 시장은 "업무용으로 구입했다" 주장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디올, 버버리와 같은 명품 의류에 억대의 세금 사용'…파리 시장은 "업무용으로 구입했다" 주장

코인개미 0 44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프랑스 파리에서 사회당 소속의 안 이달고 시장이 판공비를 사용하여 명품 의류를 구매하고 해외 출장에 수억 원의 세금을 지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비정부기구인 시민투명성협회에 의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시장이 2020년 6월부터 2024년까지 명품 의류 구매에 약 8만4200유로(약 1억3780만원)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 출장 경비는 약 12만5000유로(약 2억457만원)에 이루어졌다.

이달고 시장은 지난해 3월에 디올의 드레스를 2800유로(약 460만원)에 구매했으며, 이후에도 작년에 해당 브랜드에서 약 3520유로(약 577만원)의 드레스를 구입하고, 2023년 11월에는 버버리 코트에 약 3067유로(약 502만원)를 지출했다. 이러한 지출 내역이 공개되기까지 시민단체의 정보 공개 요구가 있었고, 이달고 시장이 스스로 주장한 '투명성 원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측은 "명품 의류는 공식 행사와 외국 정상들의 접대에 필요하다"며 이러한 구매가 업무와 관련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 오를레앙 베롱 시의원은 해당 해외 출장에 대한 공식적인 위임이나 의결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시장의 근거를 반박했다.

또한, 이달고 시장의 해외 출장에서도 논란이 발생했다. 그는 2021년 패럴림픽을 이유로 일본 도쿄를 방문했으며, 2023년에는 남태평양 프랑스령 타히티에 출장하기도 했다. 타히티 여행에서는 개인적인 이유로 딸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정을 2주 연장한 사실이 드러나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이러한 논란은 정치적 파문을 넘어서 사법당국의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반부패 단체 'AC'가 이달고 시장에 대해 이해충돌 및 공금 유용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이달고 시장의 사무실은 이미 지난해 3월에 압수수색을 당했으며, 프랑스 금융검찰청은 관련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결국 이달고 시장은 상황을 해명할 필요가 있으며, 세금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