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9일, 3개월여 만에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이번 통화는 미중 간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중국의 공식 매체인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이 이 소식을 전해왔다.

이번 전화 통화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후 이루어진 것으로, 이 회의에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대한 미국 내 사업 처리에 대한 큰 틀의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틱톡 이외에도 관계 없는 다른 주요 이슈들, 즉 미중 간의 관세 문제, 희토류 및 반도체의 수출 통제 방안, 그리고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또한 오는 10월 31일부터 이틀 간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위한 사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통화는 양 정상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올해 1월에 트럼프의 2기 행정부 출범 직전 그리고 지난 6월에도 통화한 바 있다. 특히 올해 6월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중국 방문 요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통화는 미중 간의 경제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현재 여러 복잡한 경제 및 정치적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통화는 양국 간의 이해 관계를 조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두 정상의 통화가 향후 무역 관계 및 경제 협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