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살해범, 어머니의 종교적 학대로 인한 원한 주장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아베 전 총리 살해범, 어머니의 종교적 학대로 인한 원한 주장

코인개미 0 26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야마가미 데쓰야의 변호인단이 오는 28일 첫 공판에서 그가 종교적 학대를 받았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변호인단은 그의 범행이 정치적 테러가 아니라 그의 어머니가 믿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으로 인해 가정 형편이 악화되자 교단에 대한 원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아들이 초등학생일 때 가정연합의 신도가 되었으며,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포함해 약 1억 엔(약 9억5000만원)을 교단에 헌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야마가미는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역경을 겪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헌금으로 생활이 파탄 났다"며 "교단에 대한 원한으로 아베 전 총리를 목표로 삼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변호인단은 이와 관련하여 종교학자에게 야마가미의 성장 과정을 분석해 달라고 의뢰하였으며, 종교학자는 그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비까지 헌금하고 신앙 활동을 위해 자주 한국으로 떠났다는 점을 근거로 후생노동성이 정한 '종교의 신앙 등에 관계된 아동 학대' 중 '의무 태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변호인단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야마가미가 종교적 학대를 통해 가정연합에 대한 원한을 품게 되었고, 아베 전 총리와의 관계를 통해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할 방침이다.

반면 일본 검찰은 범행의 악질성에 주목하며, 사건을 종교적 원인으로 설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야마가미가 사용한 수제 총기의 파괴력과 범행 당시 다수의 인명이 있었던 점을 강조하며, 위험한 상황을 입증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야마가미의 첫 공판은 11월 28일 나라지방재판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는 3년 전인 2020년에도 혼슈 서부 나라현에서 아베 전 총리를 겨냥하여 총기를 발사했던 사건의 피의자이다. 이 사건은 일본 내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그의 주장을 둘러싼 법적 다툼과 사회적 반향이 주목된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