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퐁피두센터, 대규모 보수 공사로 5년간 폐관…2030년 재개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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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퐁피두센터, 대규모 보수 공사로 5년간 폐관…2030년 재개관 예정

코인개미 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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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가 22일(현지시간) 마지막 개관을 마치고 약 4억6000만 유로(약 7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보수 공사에 착수하며 5년간 문을 닫는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에 재개관을 목표로 진행된다. 보수 공사의 주된 목적은 건물의 누수 문제와 노후화, 관리 상태 개선, 그리고 관람객들의 긴 대기 줄에서 오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번 개·보수 작업에서는 석면 제거, 접근성 향상, 보안 강화, 내부 재설계 등이 포함된다. 특히 방수 공사가 새롭게 실시되어 에너지 비용을 4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건물 7층에는 파리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형 공용 테라스가 새롭게 설치될 예정이다.

총 보수 비용 중에는 프랑스 정부가 2억8000만 유로(약 4570억원)를 부담하며, 추가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5000만 유로(약 800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로랑 르 본 퐁피두센터장은 "현재 확보된 1억 유로(약 1600억원) 외에 향후 5년 내 남은 8000만 유로(약 1300억원)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퐁피두센터는 1977년 이탈리아 건축가 렌초 피아노와 영국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에 의해 설계되어 개관한 이래, 프랑스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과는 다른 혁신적인 외관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개관 첫 해에만 약 700만 명이 방문하며 세계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르 본 센터장은 "외부 골격은 유지하면서도 지하부터 꼭대기 층까지 모든 부분을 변화시켜, 관람객들이 1977년 개관 당시의 충격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센터의 상설 전시는 이미 지난 3월 프랜시스 베이컨과 프리다 칼로의 작품, 마르셀 뒤샹의 조각 등이 철거되면서 중단되었고, 임시 전시는 22일 독일 작가 볼프강 틸만스의 회고전을 끝으로 모든 운영을 종료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특별히 밤 11시까지 무료 개방되며, 다음 달 22일부터 25일까지는 파리 현대미술 주간을 기념하는 음악과 예술 공연이 개최된다.

이처럼 퐁피두센터의 대규모 보수 공사는 미래의 문화 예술 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마련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자리잡고 있다. 새로운 변화와 함께 이곳은 다시 한번 전 세계적 문화 중심지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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