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에서 4억원에 달하는 금괴를 주운 17세의 배달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샤오 시라는 이름의 이 배달기사는 중국 선전의 수이베이 지역에서 2.27kg에 달하는 금괴를 우연히 발견하여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금괴가 너무 무거웠기 때문에 분명히 그것을 잃어버린 사람은 큰 걱정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경찰에 항의 없이 금괴를 인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샤오는 금괴를 경찰에 넘긴 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금괴의 주인을 확인했다. 몇 시간 후, 주인은 구매 영수증과 신분증을 가지고 경찰서를 방문하여 금괴를 되찾을 수 있었다. 주인은 샤오에게 감사의 표시로 1000위안(약 20만원)을 제안했지만, 샤오는 이를 고사했다. 그는 "이렇게 큰 금괴를 처음 만났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일이 운명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의 정직한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었고, 소속된 기업도 그의 선행을 높이 평가하여 별도의 포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샤오의 상사는 "그는 책임감이 강하며, 항상 정시 배달을 마치고 있다"고 그의 성품을 칭찬했다.

금괴가 발견된 수이베이 지역은 중국의 최대 귀금속 거래 및 가공 중심지로, 전국 금 거래의 70~80%를 차지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이 사실은 이 사건이 단순한 발견이 아닌, 지역 사회에서의 정직함과 책임감을 상징하는 사례로 자리 잡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온라인상에서는 이 청년의 선행이 빠르게 퍼지며 많은 이들이 그의 정직함에 감탄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물질적인 것 이상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샤오와 같은 정직한 행동이 사회의 기초를 형성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