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플라스틱 노출, 성인 심장병과 불임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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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플라스틱 노출, 성인 심장병과 불임 위험 증가

코인개미 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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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대학교의 연구팀이 발표한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 시절 플라스틱 제품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심장병, 불임, 천식 등 여러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증가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일상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는 것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안전한 대체재를 활용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수백 편의 플라스틱 관련 연구를 종합하여 21일 국제 학술지 '랜싯 아동·청소년 건강'에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수천 명의 임신부, 태아, 어린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플라스틱 속 특정 화학물질이 다양한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들 화학물질에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프탈레이트, 단단하게 강화하는 비스페놀, 그리고 열과 물을 차단하는 과불화알킬물질(PFAS)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음식 포장재, 일회용 컵, 화장품, 영수증 등에서 흔히 발견된다.

연구 결과, 어린 시절의 플라스틱 노출은 신체의 염증을 유발하며 성장, 대사 및 면역 호르몬의 작용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 시절 노출된 화학물질은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쳐 IQ 저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 등 신경발달장애와의 상관관계가 보고되었다. 연구를 이끈 레오나르도 트라산데 교수는 "이번 분석을 통해 플라스틱이 아동기 질환을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지속시키는 중요한 요인임이 확인되었다"며, 자녀의 건강을 위해 플라스틱 노출 줄이기를 촉구했다.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생활습관으로는 유리나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하고,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에 넣지 않는 것,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있다. 특히,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하는 것은 화학물질 방출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정부 차원에서의 규제가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저소득 지역에서는 값싼 플라스틱 제품이 흔히 사용되며 이로 인해 건강 격차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구진은 의료용 기기 등 필수적인 분야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부정하지는 않으며, 필요 없는 사용을 줄이고 안전한 대체재를 선택하는 생활습관이 궁극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 될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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