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허리케인 준비에도 불구하고 대만, 태풍 '라가사'로 큰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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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허리케인 준비에도 불구하고 대만, 태풍 '라가사'로 큰 피해 발생

코인개미 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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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제18호 '라가사'가 대만 동부 지역을 강타하며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7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실종된 상태다. 대만 정부는 화롄현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고령자들이 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토요일 오후 3시경, 산사태로 인해 형성된 언색호가 범람하며 마타이안강의 다리를 무너뜨리고 광푸향 지역에 막대한 양의 물이 쏟아졌다. 이 지역은 약 8500명 거주하는 작은 마을로, 태풍 피해를 대비해 60%의 주민들이 높은 층에 대피했으나, 많은 이들이 여전히 고립된 상태다. 대만 당국은 "광푸향 내의 다마 마을은 전부 침수되었으며, 인명 구조가 최우선 과제"라고 발표했다. 고립된 주민들을 대피소로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것이 현재의 긴급 사안이며, 현재 구호 물자의 반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만 소방청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방류된 물의 양은 약 6000만 톤에 달하며,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36,000개를 채울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라가사는 대만 동부에 엄청난 양의 비를 쏟아내며 피해를 키웠고, 필리핀에서도 3명이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 태풍 경로가 중국 남부 해안과 홍콩을 향해 이동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7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며 도시가 사실상 폐쇄된 상태로, 유치원 및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지난 22일부터 휴교에 들어갔다. 홍콩 천문대는 태풍 경고를 최고 수준인 '태풍 경보 10호'로 격상하였고, 라가사의 최대 중심 풍속은 220 km/h에 이른다고 전했다.

지난 토요일홍콩 타이완 해안 방파제 근처에서는 파도를 구경하던 가족이 파도에 휩쓸려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사건으로 어머니와 5세 아들은 위독한 상태에 놓여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는 100만 이상의 인원이 대피한 상태로, 12개 도시의 학교와 공장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이 중단된 상황이다. 광둥성 내 마트와 슈퍼마켓은 사재기로 인해 빈 상태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이번 사건은 비단 대만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긴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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