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르헨티나에 200억 달러 통화 스와프 지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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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르헨티나에 200억 달러 통화 스와프 지원 추진

코인개미 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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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아르헨티나를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한국 정부가 요청한 35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아르헨티나에는 우선적으로 지원 의사를 표시한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재무부의 베선트 장관은 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르헨티나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방지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재무부는 중앙은행과 함께 아르헨티나와의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을 위해 협의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의 미 달러 표시 국채를 매입할 준비도 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외환안정 기금을 통한 지원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그를 도울 것이며, 그가 해온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면 특별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지원 의지를 명확히 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반(反)좌파 성향의 정치인으로, 두 대통령 간의 친밀한 관계가 이번 지원 조치의 배경이 되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40%로 하락하며, 지방선거에서 야권에 대응하고 총선에서 의회 다수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제 긴축 조치로 일시적으로 실업률을 낮췄지만, 최근 다시 반등하고 전기료 인상 및 연금 삭감으로 인해 민심이 악화되는 추세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국의 지원은 아르헨티나 내 정치적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과 한국 간의 관계는 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원과 stark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 7월 한미 양국은 상호관세 인하를 조건으로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에 합의하였으나, 미국은 대미 펀드에서의 직접 투자 비중 확대를 요구하는 등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 정부는 외환시장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통화 스와프 체결을 선행 조건으로 삼고 있으나, 미국은 이 요구에 아직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경제적 지위와 외교적 관계의 차이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세계 경제의 복잡한 정치적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미국의 아르헨티나 지원이 현재와 미래의 경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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