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밀나두주 정치 집회서 압사 사고, 최소 39명 사망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인도 타밀나두주 정치 집회서 압사 사고, 최소 39명 사망

코인개미 0 19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카루르 지역에서 열린 대규모 정치 집회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적어도 39명이 사망하고 51명이 부상을 입었다. 28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 총리 스탈린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를 발표하며 "사망자는 남성 13명, 여성 17명, 소년 4명, 소녀 5명이며, 부상자는 남성 26명, 여성 25명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는 영화배우 출신 정치인 비제이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발생했다. 많은 지지자들이 무대 쪽으로 몰리면서 바리케이드가 무너지자 인파에 깔리게 되어 참사가 일어났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비제이가 차량 위에서 연설 중 기절자가 속출하자 물병을 던져 나누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비제이는 인도 타밀어권 영화계에서 30여 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배우로 자리잡았으며, 지난해 지역 정당을 창당한 후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나섰다.

비제이는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에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전하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스탈린 총리는 희생자 유족에게 1인당 100만 루피(약 159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직 판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위원회를 설정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사고는 비제이의 집회에서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으며, 지난해 첫 창당 집회에서도 여러 명이 사망한 바 있다. 경찰은 이후 대중 집회의 규모 제한 및 장소 이전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대규모 인파를 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서는 종교, 정치, 스포츠 행사 등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자리에서 압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열린 힌두교 행사에서 121명이 사망했고, 올해 6월에는 벵갈루루에서 열린 크리켓 우승 축하 행사에서 11명이 압사했다. 이번 사건은 대규모 집회에 대한 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