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몽골에서 'K벼' 재배에 성공, 수출 기반 마련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40년 만에 몽골에서 'K벼' 재배에 성공, 수출 기반 마련

코인개미 0 20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한국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몽골센터가 몽골에서 40년 넘게 시도되었던 벼 재배에 결국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다. 이는 한국의 농업기술이 몽골의 식량 자급 능력 향상에 기여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 정부의 요청에 따라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1월, 홉드도 볼강군에 3500㎡ 규모의 시험 포장을 마련한 후 2년 동안 진행된 연구와 실험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몽골은 쌀 소비 증가에 따른 자급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식량공급 및 안전보장 국가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몽골의 쌀 소비는 급격히 증가하였고, 지난해에는 4만9536t의 쌀을 수입하였다. 이로 인해 몽골은 쌀 수입 의존도가 높아졌다. 과거 40년 동안의 벼 재배 시도는 다양한 실패를 겪었으나, 이번 KOPIA 몽골센터의 프로젝트는 한국의 벼 재배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프로젝트에서는 몽골 지역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분석한 후, 한국의 품종인 진부올벼, 진부벼, 아세미를 비롯한 다양한 품종을 가장 적합한 환경에서 재배하기로 결정하였다. 몽골의 높은 pH와 낮은 기온 등의 열악한 재배 조건을 고려해 비닐하우스 육묘 방식과 맞춤형 비료 사용이 시도되었다. 특히, 알칼리성 토양을 적합한 수치로 조절하기 위해 질소, 인, 칼리 비료를 적절하게 투입하는 노력이 경주되었다.

KOPIA 몽골센터는 앞으로 이 성공적인 재배시험을 바탕으로 몽골에서의 벼 재배 표준 기술을 확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작된 '몽골 적응 벼 재배기술서'는 지역 농가에 보급되어 더 넓은 범위의 농업 발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진청은 몽골의 벼 재배 기반 시설이 열악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한국의 농업 관련 기계와 자재 수출을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벼 재배 프로젝트는 몽골 내에서 쌀 생산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뿐 아니라, 한국의 농업 기술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의 농업 환경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저수지, 관개시설, 농기계와 같은 기본 인프라들이 필요하게 될 것이며, 이는 한국 업체들에게 새로운 시장 진출과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김황용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몽골에서 벼 재배와 완전한 자급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의 농업 기술이 몽골의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츰 더 많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하였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