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총회에서 "핵 포기 절대 없다"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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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총회에서 "핵 포기 절대 없다" 재확인

코인개미 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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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7년 만에 열린 유엔 총회에서 "우리는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우리의 입장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비핵화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발언은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2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나온 것이다.

김 부상은 비핵화를 요구하는 것은 즉, 북한의 주권과 생존권을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침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의 전쟁 억제력이 더욱 강화되었다. 이로 인해 적국들의 전쟁 도발 의지가 억제되었으며, 조선반도 지역에서 힘의 균형이 보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권 및 생존권 포기와 위헌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부상은 한·미·일의 군사 협력을 강하게 비판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한 미·한, 미·일의 군사 동맹은 점차 공격적인 군사 블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그 동맹이 북한에 대한 핵 공격을 기정사실화하고 핵전쟁 연습을 진행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비난했다.

이번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유엔 총회에서 대북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한 직후에 공개됐다. 이 대통령은 북한과의 교류와 관계 정상화, 궁극적으로 비핵화로 나아가는 'END(Exchange·Normalization·Denuclearization)' 구상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유엔 총회에서 북한 고위 인사가 연설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리수용 당시 외무상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리용호 당시 외무상을 유엔 총회에 파견한 바 있으나, 2019년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한 후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북한의 이러한 강경한 태도는 앞으로의 국제사회와의 외교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자 하는 북한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며, 국제사회 간의 긴장 요소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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