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전 투자 급증 예고…트럼프 목표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이 2050년까지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 증가 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설정한 목표치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BI는 지적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전 산업이 직면한 여러 문제로 인해 발전 용량 확대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숙련된 노동력 부족, 국내 연료 공급 부족, 그리고 복잡한 규제 체계 등이 원전 건설 비용을 높이고 공사 속도를 저하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21세기 들어 미국에서 완공된 기존 원자로는 단 3기밖에 되지 않으며,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원자로는 존재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과거의 발전 형태만으로는 예상했던 만큼의 증가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미국의 원자력 산업이 재편성을 통해 재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의 도입이 원전 발전 용량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MR은 상대적으로 낮은 건설 비용과 짧은 설치 기간으로 차세대 원자력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수십 개의 기업이 관련 설계를 개발 중입니다.
향후 10년간 추가될 원자력 발전 용량은 총 9GW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SMR의 본격적인 보급은 2035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BO는 전망했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설정한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의 약 100GW에서 300GW로 늘리겠다는 목표나,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의해 400GW로 확대한 목표와는 크게 차이가 나는 수치입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원자력 발전 투자와 정책이 변화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장애물은 여전히 존재하며, 긴 여정이 남아있음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