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맞이 돼지고기 가격 하락, 공급 과잉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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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절 맞이 돼지고기 가격 하락, 공급 과잉 심화

코인개미 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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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물가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18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돼지고기 도매가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1㎏당 19.8위안으로, 작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달 초에는 20위안대에서 거래되었지만, 현재는 그 기준을 깨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년간 돼지고기 가격은 21%가량 떨어졌다.

다가오는 10월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소비 회복은 더디며, 공급 과잉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에 따르면, 도매상들과 소매업자들이 예년과 같이 대규모 비축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국경절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돼지고기 가격 방어를 위해 주요 양돈업체들에게 생산량을 감축하라고 압박해왔지만, 이러한 정책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광다선물의 분석에 따르면, 9월 돼지고기 소비는 다소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공급이 충분한 상태이므로 4분기 가격의 큰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으로 등록된 어미돼지 수는 4038만 마리로, 이전 달 대비 0.1%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중국 다롄상품 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돼지 선물 가격도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9일 장중 최대 3% 하락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동안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비 증가가 장기적이라기보다 단기적인 현상으로 끝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4%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0.2%보다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특히 식품 가격이 -4.3% 하락하며 전반적인 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배경 속에서 중국 정부는 물가 관리를 강화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렇듯 중국의 돼지고기 시장은 국경절 특수를 앞두고 불안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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