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난화로 인한 참치 대체 식품 '식물성 참치' 개발

일본의 식품기업 DM 미쓰이제당이 '오사카나 카쿠메이(물고기 혁명)'라는 브랜드를 통해 식물성 참치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식물성 참치는 곤약감자, 해조류, 대나무 식이섬유 등의 식물성 재료를 활용하여 참치의 특유의 식감과 외관을 구현하였다. 특히 이 제품은 100g당 6g의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어 영양가도 높다. 가격은 1kg당 약 2000엔(한화 약 1만9000원)으로, 2024년 8월 기준 도쿄 도요스 시장에서의 참치 도매가격인 1kg당 3262엔보다 저렴하다.
이러한 식물성 참치는 특히 회를 먹지 못하는 임산부, 고령자, 그리고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분들을 주요 수요층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의료 및 복지 현장에서는 식중독 위험으로 인해 생선회 제공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식물성 참치는 안전하면서도 만족스러운 대안이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DM 미쓰이제당의 개발 책임자인 신 키요타카 부장은 "생선을 좋아하지만 건강 문제로 섭취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며, 이러한 고객들에게 안전한 대안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회사는 2026년부터 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2028년에는 연간 약 10t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해양 생물들은 기후 변화와 무분별한 어획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에 따라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식품 시장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오션허거푸즈는 2019년에 토마토의 질감을 활용하여 간장과 설탕으로 참치회와 유사한 식감과 맛을 낸 식물성 참치회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의 유기농 식료품 체인과 레스토랑에서 참치 초밥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 굿캐치푸즈는 다양한 콩 단백질 추출물로 만든 '생선 없는 참치'를 판매 중이다.
이러한 동향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식품 개발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본에서 개발된 이 식물성 참치는 참치 어획량 감소와 가격 급등의 부품해결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