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연방 이민 단속 요원, 시민에게 총격… 강력한 항의 시위 발생

미국 시카고에서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 요원이 자국민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다. 4일 오전, 시카고 남서부 지역에서 이민 단속 중이던 연방 요원이 미국 시민권을 가진 한 운전자를 총으로 쏠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은 이민 단속의 본질과 연방 요원의 과도한 행동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촉발하였다.
시카고 경찰은 총격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하였고, 부상당한 운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되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통해,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며 "반자동 권총으로 무장한 여성 운전자가 법 집행 차량과 충돌 후 가로막으려 했을 때 연방 요원이 그 여성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부상당한 운전자는 마리마르 마르티네스라는 이름으로 확인되었으며, 그는 병원에서 퇴원 후 연방수사국(FBI)에게 구금된 상태이다. 추가적으로, 사건에 관련된 다른 차량 운전자인 앤서니 이언 산토스 루이스도 체포되었다. 루이스의 어머니는 그녀의 아들이 연방 요원들이 차를 들이받고 총을 쏘고 있다고 긴급히 전화해왔으며, 그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요원들이 아들을 붙잡고 체포하고 있지만, 이유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총격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이민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되었고, 해당 지역에서는 수백 명이 이민 단속 정책 강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이 과도하고 비인간적이라는 주장을 하며, 이와 같은 사망 사고의 반복을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 사건은 미국 내 이민 정책의 전반적인 논란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시민들은 법 집행 기관의 행동이 공권력 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민자와 시민권자가 구별되지 않고 공격받는 상황에서, 이민 단속에 대한 사회적 저항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은 안전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 방식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사건은 그런 목소리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