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톱 10 진입에 아쉽게 실패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컨트리클럽(파72·74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김주형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어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마쳤다. 이는 지난 시즌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며, 특별히 주목할 점은 김주형이 이번 대회 결과로 페덱스컵 랭킹을 99위에서 92위로 상승시켰다는 것이다.

김주형은 1타 차이로 톱 10에 들지는 못했으나, 이번 성적은 그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로 간주될 수 있다. 올해 들어서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7위에 해당하며, 이번 대회에서의 성적은 그의 지속적인 개선을 반영한다. PGA 투어의 가을 시리즈를 마치고 나면 페덱스컵 랭킹이 100위 안에 들어야 내년에도 정규 투어에 참가할 수 있으므로, 이번 성적은 김주형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안병훈도 이번 대회에서 출전하여,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로 마감했다. 최종 합계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9위를 차지했으며, 페덱스컵 랭킹은 73위에서 78위로 떨어졌다. 이러한 결과는 안병훈에게 함께 도전할만한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미국의 스티븐 피스크가 차지했으며, 그는 8언더파 64타를 쳐 24언더파 264타로 2타 차 우승을 안았다. 피스크는 올해 PGA 투어에서 22차례 대회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의 톱 10 성적만 기록했던 선수로, 이번 우승은 그의 첫 번째 승리로 큰 의미가 있다. 그의 페덱스컵 랭킹 또한 135위에서 65위로 급상승하였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개릭 히고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2위로 밀려났으며, 최근 라이더컵에 출전한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는 공동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케빈 위(대만) 역시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김주형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성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