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신작 앨범 발표와 극장 이벤트로 700억원의 수익 달성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최근 발표한 신작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이 음반과 극장에서 동시에 큰 인기를 끌며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앨범은 발매 직후 단 하루 만에 디지털과 실물을 포함하여 270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의 첫 주 판매 기록인 261만장을 단 하루에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 성과는 루미네이트 기준으로 역사적인 주간 앨범 판매량 2위에 해당하며, LP 매출만으로도 120만장이 팔렸다. 스위프트는 전작에서 세운 바이닐 85만9000장의 기록 또한 뛰어넘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시 한번 자신의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그의 앨범은 CD와 바이닐 각종 변형판을 동시에 출시하는 전략을 통해 팬들의 반복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AP통신은 이러한 마케팅 전략을 "세일즈우먼의 삶"이라는 표현으로 조명하며, 스위프트의 수완을 높이 평가했다.
음반 판매에 그치지 않고 스위프트는 극장 상영 이벤트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북미의 AMC 극장 체인은 앨범 홍보 영상을 중심으로 한 89분짜리 상영 이벤트 '쇼걸의 공식 발매 파티'가 3일에서 5일 동안 북미에서만 34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발생한 이 수익은 5000만 달러(약 703억 원)를 넘겼으며, 비영화 콘텐츠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상영회에는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및 비하인드 스토리, 수록곡에 대한 스위프트의 설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티켓 가격은 12달러로 책정되어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접근성이 좋았던 점도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AMC CEO 애덤 에런은 "스위프트의 앨범 발표에 영화적 요소를 결합한 비전은 정말로 성공적이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음원, 실물 앨범, 극장 이벤트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새로운 수익 모델의 구축을 나타낸다. 이는 단순히 음악가의 앨범 발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와 유통 방식이 융합된 복합적인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3년 포브스는 스위프트의 순자산을 16억 달러(약 2조2513억 원)로 평가하며 그녀를 여성 음악가 중 최고의 부자로 인정하였다. 스위프트의 자산은 로열티, 투어 수익, 음악 카탈로그 가치, 부동산 자산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특히 2023년부터 시행된 '에라스 투어'의 성공과 함께 공연과 콘텐츠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력은 "스위프트노믹스(스위프트+이코노믹스)"라는 용어로도 요약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