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신세계 나사 벌레 감염 사례 발생, 인체에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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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신세계 나사 벌레 감염 사례 발생, 인체에도 위협

코인개미 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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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멕시코에서 동물의 살을 파먹는 기생파리 애벌레인 신세계 나사 벌레(New World Screwworm·NWS)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다. 이 벌레는 심각한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를 위험도 존재하는 등 인간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 멕시코 농축산물안전청(SENASICA)은 6일(현지 시간) 발표를 통해 미국 접경지인 누에보레온주에서 송아지 한 마리가 NWS에 감염된 사실을 알려왔다.

NWS는 과거 미국 남부, 멕시코, 카리브해 및 남미 아르헨티나 등의 지역에서 발생한 바 있다. 이 기생파리는 동물의 상처에 알을 낳고, 부화한 구더기는 숙주인 동물의 살속으로 파고들어 심각한 손상을 입힌다. 이로 인해 '나사 벌레'라는 별명이 붙은 NWS는 특히 가축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에서의 최초 인간 감염 사례는 지난 8월, 엘살바도르 여행 후 귀국한 환자에게서 나타났다.

멕시코 당국은 감염된 송아지가 현재 이미 사망한 상태이며, 함께 운송된 다른 84마리의 가축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또한 동물 수송을 72시간 전에 구충제 이버멕틴을 투여함으로써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은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미국 농무부의 브룩 롤린스 장관은 별도의 현장 조사팀을 투입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스 스콧 교수는 감염이 시작되면 해당 부위에 더 많은 파리가 집합해 알을 추가로 낳게 되며, 이로 인해 감염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구더기가 뇌와 같은 취약한 조직으로 침투하거나 상처가 커져 패혈증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미국 정부는 과거에 멕시코와의 협력을 통해 이 해충의 박멸 계획을 세웠으나, 2016년 플로리다 지역에서 재발견된 이후로 다시 경각심이 필요해졌다.

최근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에서 확인된 NWS 감염 사례는 파나마를 거쳐 온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생명체의 이동에 대한 새로운 위험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멕시코산 소, 들소, 말 등의 수입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러한 신세계 나사 벌레 감염의 발생은 가축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체 건강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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