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구하기 위해 독사와 싸운 명견, 시바견 헤타오의 감동적인 이야기"
주인을 위해 목숨을 던진 한 시바견의 이야기가 중국 누리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은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서 보도되었으며, 주인인 멍(Meng)씨 가족의 소중한 경험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멍씨 부부는 두 마리의 시바견 '헤타오'와 '두오두오'와 함께 중국 허베이성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이들은 가족 같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서로를 지켜오고 있었다.
사건은 지난 8월 말 발생했다. 멍씨는 두오두오가 짖는 소리를 듣고 헤타오와 함께 집 밖으로 나갔는데, 그곳에서 한 독사가 발견되었다. 독사와의 대면에서 위험을 감지한 헤타오는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즉시 독사와 맞서 싸웠다. 하지만 헤타오는 독사에게 물린 후 심각한 중독 증상을 나타냈고, 상처는 빠르게 부풀어올랐다. 멍씨 부부는 이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즉시 인근 동물병원으로 향했으나, 그곳에서는 해독제를 구할 수 없었다.
헤타오의 상태가 나빠지자 멍씨의 남편은 베이징까지 긴급히 가서 해독제를 구하는 결정을 내렸다. 멍씨는 남편이 없는 동안 헤타오를 간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고, 30분마다 물을 주며 수시로 그의 상태를 살폈다. 귀중한 반려견의 고통을 함께 나눠 가며, 멍씨는 감정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가 고통스럽게 울 때마다 나도 함께 울었다"고 회상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헤타오를 지켰다.
결국 헤타오는 남편이 가져온 해독제를 투여한 후 회복의 길을 걸었다. 멍씨 부부의 헌신적인 간호 덕분에 헤타오는 건강을 되찾았고, 3주 후에는 상처가 아물기 시작했다. 멍씨는 "헤타오는 나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고, 나도 그를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며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제 그들은 서로를 가족처럼 지키며 살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반려동물과의 사랑과 헌신적인 관계는 우리에게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헤타오와 멍씨 가족의 이야기는 인간과 동물 간의 특별한 유대감을 잘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로,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