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넌, 50년 전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 감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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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넌, 50년 전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 감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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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의 전설적인 멤버인 존 레넌이 1975년에 진행한 인터뷰의 미공개 녹음본이 최근에 발견되어 공개됐다. 이 인터뷰는 당시 24세의 DJ인 니키 혼이 뉴욕 다코타 빌딩에 위치한 레넌의 아파트에서 진행한 것으로, 방영된 일부를 제외한 원본 테이프는 50년 동안 잊혀져 있었다. 최근 혼이 자택 지하실에서 발견한 이 파일은 르 네이쳐(Gold Dust)와 같다는 반응을 일으켰다.

레넌이 인터뷰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가 미국 정부의 감시에 대한 두려움을 솔직하게 드러냈다는 것이다. 그는 “전화를 받을 때마다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안다”며 “기존에는 조용했는데 요즘은 전화기를 들면 이상한 잡음이 들린다”고 밝혔다. 당시 레넌은 닉슨 행정부를 상대로 불법 도청과 감시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는 중으로, 반전 운동을 펼치고 있던 그 자신이 미국 정부의 감시에 놓여 있다고 믿었다.

레넌은 "미국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나를 잡으려고 했고 괴롭혔다며, 문을 열면 길 건너에서 사람들이 서 있고, 자동차를 타면 다른 차가 나를 따라오는 모습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엔 도청의 직접적인 증거를 잡지 못했지만, 건물의 지하실에서 수상한 수리 작업이 너무 많았다”고 덧붙이며, 믹 재거와 키스 리처즈와 같은 다른 영국 뮤지션들도 유사한 경험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레넌은 자신의 솔로 앨범 '월스 앤드 브리지스'에 대한 이야기도 전하며, 이 앨범이 골드 인증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처음에는 이 앨범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으며, 제작 당시 친구들의 격려로 다시 듣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앨범은 그와 아내 오노 요코 간의 18개월간 별거 중에 만들어졌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당시 35세의 레넌은 자신의 일상을 “기본적으로 침실, 스튜디오, TV, 가끔 외출 후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이라고 설명하며 “신의 장난이 없다면 앞으로 60년은 더 노래할 것이다. 뒷날 죽어도 음악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이는 그가 1980년 40세에 총격으로 사망하기 불과 몇 년 전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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