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때문에 도핑 양성 반응" 베네수엘라 테니스 선수, 4년 자격 정지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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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때문에 도핑 양성 반응" 베네수엘라 테니스 선수, 4년 자격 정지 처분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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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테니스 선수 곤살루 올리베이라가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로부터 4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된 뒤 "키스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올리베이라는 지난해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ATP 챌린저 대회에 출전했고, 이 대회에서 도핑 검사를 받은 결과 메스암페타민이 나타났다.

메스암페타민은 각성제 성분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규정에 따라 금지된 향정신성 자극제에 포함된다. 그는 이 물질이 의도치 않게 체내로 들어갔다고 주장하며, "여자친구와 키스하면서 그 성분이 흡수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ITIA는 그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독립 재판부는 이론적으로 가능한 주장이라 할지라도 과학적 및 의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처분으로 인해 올리베이라는 2029년 1월 16일까지 선수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며, 그는 올해 초부터 잠정 자격 정지 상태에 있었다. 이번 징계는 2025년 1월부터 계산되며, 그는 최근 ATP 단식 세계 랭킹 289위로 있으며, 2020년에는 복식 랭킹에서 77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가 과거에도 존재한다. 지난해 1월, 프랑스 여자 펜싱 선수 이사오라 티뷔는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되자 "키스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와의 법적 분쟁 끝에 결국 징계를 피할 수 있었다. 또한 2009년에는 프랑스 테니스 선수 리샤르 가스케가 코카인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과의 키스 때문에 그 성분이 체내로 들어갔다는 주장으로 자격 정지가 감경된 사례도 있다. 이처럼 유사한 주장이 인정받은 경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리베이라의 경우는 과학적 근거 부족으로 인해 중형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사건은 스포츠계에서 도핑 관련 정책과 규제가 얼마나 엄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선수들은 도핑 검사를 받을 때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며, 이번 일화는 자칫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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