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조지아 공장, 사망 사고 잇따라 안전 관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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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조지아 공장, 사망 사고 잇따라 안전 관리 논란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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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지난 3년간 3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2일 자 보도에 따르면, 이 공장은 2022년 착공 이후 부주의한 안전 관리로 잇따른 사고를 겪어 왔으며, 이민당국의 단속 이전부터 “죽음의 일터”로 비유되었다.

첫 번째 사고는 2023년 4월로, 도장 공장 구조물 작업 중 한 근로자가 18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다. 이 근로자는 안전 로프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구조물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로프가 끊어져 목숨을 잃었다. 이어서 올해 3월과 5월에는 각각 지게차 사고로 한 명씩 사망했으며, 두 사건 모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발생했다.

WSJ은 이번 사고 외에도 10명 이상의 근로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추락하거나 지게차에 깔려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은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안전 교육이 부족하고, 감독당국의 실질적인 조치가 미비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많은 미숙한 이민자 출신 근로자들이 고용되어 있으며, 현대차가 공사를 과도하게 빠르게 진행하고 있어 안전 기준을 제대로 이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사고가 잇따르자, 3월 지게차 사망사고 직후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추가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전 구역에 대한 안전 전면 감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재교육이나 감시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은 현장 근로자들의 증언에서도 확인됐다.

잇따른 사고와 안전 관리 부실 문제가 지역 언론과 노동 단체의 집중 보도를 받게 되면서, 이민당국의 단속이 이루어졌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4월 초, 미국 이민당국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을 급습하여 475명의 불법 체류자를 체포했으며, 이 중 300여 명은 한국인 근로자였다. 이후 이들은 7일 만에 풀려나 귀국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외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도, 정작 필요한 인력에 대한 비자 발급이 부족한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현대차 조지아 공장에서의 사고와 안전 관리 실태는 이제 단순한 안전 문제를 넘어서 기업 운영 전반에 대한 비판과 개선 요구로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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