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중국 자본의 영향력 확대… 범죄 조직들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
캄보디아 시하누크빌 지역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에 의해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및 감금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이러한 범죄들이 중국 자본으로 형성된 범죄단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이들 범죄조직은 온라인 도박, 마약 거래, 불법적 비트코인 자금세탁 등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수익으로 올리고 있으며, 그 규모는 캄보디아 경제의 25%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일대일로 정책에 따라 중국은 오랜 기간 캄보디아와의 경제적 유대를 강하게 유지해왔고, 현재 캄보디아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의 70% 이상이 중국으로부터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의 30%에서 급격히 증가한 수치로, 캄보디아의 전체 경제 구조가 중국 자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지난해 중국의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액은 31억60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투자는 종종 캄보디아가 채무의 함정에 빠질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도 지적되고 있다.
시아누크빌 경제특구에서는 특히 중국의 범죄조직, 즉 삼합회 계열의 조직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들은 카지노, 온라인 사기 및 인신매매 등의 범죄를 저질러 왔으며, 캄보디아 정부가 이 지역의 경제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함에 따라 범죄의 기반이 확고해졌다. 범죄 조직은 마카오 지역에서 범죄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시아누크빌로 이전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140개 이상의 중국 카지노가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린스 홀딩스 그룹과 같은 중국계 금융기업이 범죄조직과의 연계로 제재를 받고 있다. 이 기업은 불법 자금을 세탁하고 북한 해커가 탈취한 비트코인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재무부에서는 이들의 범죄 수익에 대해 15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압수하기도 했다.
이러한 범죄조직의 자금 규모는 캄보디아의 국내총생산(GDP)의 26%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정·재계와의 깊은 연관성 때문에 단기간 내에 소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캄보디아 내 주요 금융업체인 후이원 그룹이 범죄 조직과 관련이 깊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정치적 연관성으로 인해 경찰 수사가 미흡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캄보디아의 경제와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공공안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안 해결을 위해 국제 사회의 협력과 확고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캄보디아와 같은 소국이 대국의 자본 및 범죄 조직의 영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법 집행 및 국제적 연대가 절실히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