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유리천장을 깰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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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초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유리천장을 깰 가능성 높아

코인개미 0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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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와의 연정 합의를 통해 총리 취임이 확실해지고 있다. 보수적인 일본 사회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율이 낮은 가운데, 다카이치 총재가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는 역사적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유신회 대표는 20일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 다카이치 총재와 연립 정권 수립에 관한 합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며 양당은 이날 오후 6시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최근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다. 자민당은 최근 공명당과의 연정을 종료하며 정치적 위기를 겪었지만, 유신회와의 공조를 통해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자민당과 유신회의 총 의석수는 하원에서 231석으로 과반에 2석이 부족하지만, 다카이치는 결선투표를 통해 단순 다수로 총리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 유력한 차기 총리로 주목받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 취임은 미국의 전직 대통령 방문 직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첫 외교 일정으로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거론되고 있다.

유신회는 연정 참여의 대가로 특정 정책적 양보를 요구하고 있으며, 요시무라 대표는 오사카를 제2 수도로 지정하는 것과 사회보장제도 개혁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소비세 면세와 정치후원금 금지 등의 요구도 있지만, 자민당 내부에서는 후원금 금지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협상에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재의 정치 성향은 강경 보수에 속하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그는 자위대의 존재를 명문화하기 위해 평화헌법 개정을 시도했으며, 이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과거 전쟁을 정당화하는 행위로 비판받고 있지만, 최근에는 외교적 신중함을 기하며 참배를 자제하고 공물로 대신 헌납하는 등 태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일본 사회에서 '유리천장'을 깨는 인물로 기대되는 다카이치 총재의 취임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일본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여성 정치 참여율이 매우 낮아 하원 여성 의원 비율이 약 16%에 불과하다. 현 내각에도 단 두 명의 여성 장관만이 존재한다. 뉴욕타임스(NYT)는 다카이치 총재가 일본 정치의 유리천장을 깨뜨릴 것이라 평가하며, 이는 시대의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도쿄 오츠마여대의 학생 히카리 미나가와는 "다카이치 총재가 여성들이 정치에 더욱 쉽게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컨설팅 회사 '이우먼'의 사사키 가오리 CEO는 "다카이치가 정치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사회를 이끌길 바란다"고 발언하며 그의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전했다.

이처럼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의 취임은 일본 정치의 새로운 장을 엿보게 하고 있으며, 사회의 변화를 이끌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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